<앵커>
한 50대 남자가 내연녀의 전 남편 집으로 찾아가서 불을 질렀다면서요? 왜 이혼한 전 남편 집에 불을 지른 거죠?
<기자>
자신의 내연녀가 전 남편 집에 피신했다는 말을 듣고 술을 마신 채 찾아가서 내연녀를 내놓으라고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화면부터 보시죠.
서울 종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24일) 새벽 1시 40분쯤인데요.
불은 집 내부 10여 평을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방화 용의자인 51살 이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질식해 숨졌고 전 남편이자 집주인 한 모 씨와 20살 난 딸, 17살 아들이 얼굴과 팔,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새벽 시간에 난 갑작스런 불로 집에서 잠을 자던 이웃 주민 2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내연녀의 전 남편인 한 씨 집에 만취 상태로 찾아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이 씨와 내연녀 50살 강 모 씨는 7, 8년전 같은 아파트의 아래, 윗층에 살면서 서로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강 씨가 최근 이 씨에게 헤어질 것으로 요구하면서 싸움이 시작됐고 결국 방화로까지 이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