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경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해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적발될 경우 수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적발 건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앞 해상, 해경 경비함 레이더에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들이 무더기로 걸려들었습니다.
[동소청 동남방 약 21마일 해상에서 약 20여 척 불법 집단 조업중입니다.]
우리측 경비함의 출현에 중국 어선들은 도주를 시도하지만 곧 잡히고 맙니다.
저인망 그물을 사용해 어종을 가리지 않고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4척, 선원만 30명에 이릅니다.
[중국 어선선장 : 중국의 어족자원이 부족해서 할 수 없이 한국에서 불법조업을 했습니다.]
해경은 올 상반기에 인천지역에서만 57척의 중국 어선을 나포해 447명을 잡아들였고 이가운데 115명을 구속했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적발될 때마다 1척당 3천~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불법조업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올해만 2억7천만 원의 벌금을 거둬들였습니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구속수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어선들은 북방한계선을 교묘하게 오르내리며 불법 조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백인호/인천해양경찰서 외사계 경사 : 통상적으로 보면 약 1마일 정도 침범해서 30분정도 그물을 끌다가 경비정이 오면 바로 북상을 하고...]
인천 만석동의 한 부두에는 아직도 선주가 찾아가지 않은 나포 어선 9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거액의 벌금과 구속수사도 무서워하지 않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해경단속반과 우리 어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