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도 경제관련 소식 박민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판교 신도시 2차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확정됐죠?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중대형 아파트 실제 분양가격이 평당 18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가격인데 월급쟁이로서는 좀처럼 청약을 엄두내기 힘든 가격입니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채권입찰제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44평형의 경우 분양가 5억 8천만원과 채권손실액 2억 4천만원이 더해져서 실제 분양가는 8억 2천만원입니다.
38평형도 6억 1천만원 대, 56평형은 10억 2천만원 대로 결정되면서 역대 공공택지 내 분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33평형은 3억6천만원에서 3억9천만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지면서 초기 자금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44평형의 경우 계약금 15%와 채권매입에 따른 손실액을 감안하면 2억 2천만원이 넘습니다.
주변 분당 시세의 90%에 맞추다보니 분양가격이 다소 높아졌다는게 주택공사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를 인정해 버린 꼴 아니냐, 그러면 다시 주변 시세를 자극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고 투기지역이라 대출 받을 때 총부채상환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히 세우셔야 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예상되는 차익이 크다고 하는데 투기 우려도 커지겠군요?
<기자>
그래서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강남이나 용인, 그리고 평촌 등 판교 주변에서 불법적으로 전매를 했거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171명이 조사 대상입니다.
중대형 위주의 2차 분양에 앞서 사전 경고 성격인데, 김남문 국세청 부동산 납세관리국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김남문/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 : 투기과열도 염려하지 않을수 없다.]
국세청은 어제 일반인들이 박탈감을 느길 수 밖에 없는 몇몇 투기혐의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판교 1차 분양 때 4억 1천만원짜리 34평형 아파트에 당첨된 30살 박 모 씨는 직업도 없는 사람인데 그 전에도 6억원을 호가하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등을 4차례나 사고 판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7살 된 양 모 씨의 경우는 더 가관인데요.
지난해 2억원이 넘는 약국을 개업한 양 씨는 최근 5년 동안 종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3월 14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를 사들였고 여기에 1억원짜리 고급 승용차도 굴리고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박 씨나 양 씨의 부모들이 모두 부동산 투기를 집중적으로 해 온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그 돈이 자식들에게 세금 없이 증여되고 다시 투기에 사용되는 그야말로 투기의 대물림이라고 할 만합니다.
철저한 조사로 엄정한 처벌과 세금추징이 이뤄져야 겠습니다.
<간추린경제>
한국전력이 가정용 전기에 적용되는 요금 누진제 구간과 누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가정의 전기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1대 당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5만 1천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4년의 55만 8천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손보사들의 할인 경쟁과 가격이 싼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점유율 확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 개인의 신용카드 1건 당 구매 금액은 신용카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6만 4천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갈수록 지능화, 대형화 경향을 보이는 보험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기획 조사를 실시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