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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문화재 관리 엉망…흉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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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부안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 가운데 한 명인 반계 유형원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로 지정해 놓고도 관리는 엉망입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반계 유형원의 유적지로 가는 길.

포장도 되지 않은 가파른 산길에다 곳곳이 움푹 패여서 첫 인상부터 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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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원이 후학을 양성했던 반계초당.

지난 81년 복원됐는데 겉에서 보기에만 멀쩡할 뿐,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한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창호지는 모두 구멍이 나있고 벽은 낙서투성이입니다.

벽면의 일부는 아예 부서져서 흙이 떨어져 내립니다.

반계유적지에 있는 건물의 옆부분입니다.

이곳에는 원래 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처럼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방안에는 엉뚱하게도 태극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화까지 덩그러니 걸려 있습니다.

조선시대 실학 선구자의 발자취를 보러온 관광객들의 실망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성/경기도 부천시 : 반계 유형원 선생의 사당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 교육상 와봤는데 지리도 잘 못찾겠고, 도로 상태도 비포상 상태여서....]

[김기수/주민 : 아이들 교육한다고 많이들 오는데 다들 실망하고 그러지. 힘들게 올라가서 보면 아무것도 없으니까...]

유형원이 살던 우반동은 10여 년 전 경지정리 사업으로 논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부안군 관계자 : 진입로라든가 주변에 우반동터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복원하고 주변정비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계유적지는, 현재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22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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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방문화재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농촌의 흉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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