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문제가 된 '바다 이야기'는 대체 어떤 곳일까요? 횟집으로 알던 분도 계시겠지만 보도해드렸듯이 대표적인 성인용 오락실입니다. 주택가 대로변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1천여 곳이 성업중인데 대부분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바다 이야기' 게임장.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드문드문 보이는 빈자리도 대부분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라이터만 올려놓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까닭에 보통 한사람이 3~4대에 돈을 넣습니다.
점심 시간이지만 돈뭉치를 쌓아놓은 사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규정대로라면 한번에 2만원 이상 딸 수 없지만 2만원이 연속해서 10차례 이상 당첨되는 이른바 '연타'가 버젓이 나옵니다.
[김 모 씨/가정주부 : 기계가 20만원 먹고 연타 돼서 다시 나오는 거예요. (몇시간 계신 거예요?) 지금이 3시간째...]
기계가 모두 불법변조된 겁니다.
경품으로 나온 상품권은 곧바로 현금으로 교환됩니다.
물론 이것도 불법입니다.
[이거 얼마씩?]
[(5천원 짜리 상품권 한장에) 4,500원이오.]
이 '바다 이야기' 게임장은 전국적으로 1천여 곳이 영업중이고 설치된 게임기만 4만 5천대로 추정됩니다.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았던 '바다 이야기' 본사의 책임자들은 모두 잠적했습니다.
[본사 관계자 : 나가주세요. 더 이상 저는 한 마디도 안하겠습니다.]
도박성이 강하다는 이유가 논란이 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해 초 '바다 이야기'의 등급분류를 미뤘습니다.
하지만 어쩐 이유인지 3달 만에 '바다 이야기'는 합법적인 성인용 게임기로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