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임금과 세금 등 모든 현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차가 이런 초강수를 들고나온 배경이 뭔지, 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업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현금 지급을 중단한다.
노조의 파업에 쌍용차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파업중인 노조원은 물론 비노조원에게까지 임금을 주지 않고 정부에 내는 세금 납부까지 미뤘습니다.
부품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현금지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1천여 개의 협력업체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김종진/쌍용차 협력업체 공장장 : 직원들의 임금 지급이나 고정비 지출 등 공장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은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 위법의 소지가 있는 거죠. 규정을 근거로해서 어떻게 위반이 되는건지 검토를 해야죠.]
국내 자동차업체가 노조 파업을 이유로 현금 지급 중단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사측의 이런 초강수 대응은 외면적으로는 노조에 대한 강경대응과 자금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예정된 각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규한/쌍용차 노조 부위원장 : 중국 상하이차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로, 우리나라 부품업체를 도산시키고 중국 내 부품업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주주인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본전을 뽑았다는 계산에서 무리한 강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 뒤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은데다 고용 보장 협약을 지키지 않으면서 노조에 초강수로 맞서는 상하이차의 수순을 볼 때 철수까지 염두에 둔 대응이라는 분석입니다.
회사측의 초강수 대응이 발표된 가운데 오늘(18일) 다시 시작된 노사 협상은 노사 간에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결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