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이 지표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는데 정부는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뭘 믿고 이렇게 느긋한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비심리 하락에 이은 유통업계 매출의 급격한 둔화.
이제 관심은 이달 말에 발표될 7월 경기지표에 쏠려있습니다.
6개월 연속 하락이 분명한 가운데 예상되는 하락 폭은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파업과 수해의 일시적 영향만 강조하며 여전히 심리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 :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나빠질 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7월 지표가 발표될 때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언론에서도 좀 협조해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부탁을 드립니다.]
민간 전문가들의 계속되는 우려는 쇠귀에 경읽기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소 : 단기적인 경기 변동상의 과정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할 경우에는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나온 한국은행의 전격 금리인상.
출총제 폐지 등 기업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던 여당은 청와대와 공정위의 외면에 체면만 구겼습니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기능은 있는 것인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기업들의 하소연입니다.
[박종규/한국금융연구원 : 민간과 시장 주체들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더이상의 활발한 소비와 투자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거시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