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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영남·영동 비바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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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했던 비구름이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물러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려면 긴 시간 줄기차게 이어져야 뜨겁게 데워졌던 공기가 식을텐데 오히려 더운 수증기만 늘면서 불볕더위가 끈적끈적한 찜통더위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다만 구름의 양이 늘면서 태양볕을 막아줘 그나마 기온이 조금 내려갔는데요. 오늘 최고기온 기록을 살펴보면 구미가 35.5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일 37도를 웃돌던 최고기온 기록이 2도 가량 낮아진 것입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31도선까지 후퇴했고 낮은 비구름이 머물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 동해안의 경우에는 오히려 기온이 25도를 밑돌면서 저온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릉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7도에 머물렀습니다.

" 태풍 북상, 내일 간접영향 시작 "

도무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던 10호 태풍 '우쿵'이 마음을 먹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가까운 일본 큐슈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에는 일본 큐슈지방을 관통한 뒤 부산 앞바다로 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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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이후 동해상을 따라 곧장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이 이런 경로를 유지할 경우 태풍과 가장 가까운 동해안이 걱정스럽습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내일 남해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소형으로 약해질 듯 "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태풍 '우쿵'이 일본 큐슈지방을 관통한 뒤 소형태풍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힘이 약해지면 바람의 강도도 약해지고 비의 양도 줄기 마련이어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하나 다행스러운 점은 태풍이 동해상을 따라 북상하면 우리나라 서부지방은 영향권에서 멀어져 거의 영향이 없다는 점이겠지요.

물론 이번 태풍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경우 지루하게 이어지던 무더위를 잠재울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영남, 영동 호우조심 "

태풍이 동해상을 따라 북상할 경우 영남과 영동지방은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적지 않은 피해도 우려됩니다.

우선 내일까지 예상강우량은 영남과 영동, 울릉도.독도지방의 경우 30에서 80, 많은 곳은 120mm이상이 되겠고 호남과 강원영서, 제주도지방에는 5에서 4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아무리 약해도 태풍은 태풍입니다.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이죠. 넋놓고 있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는 상황인만큼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곳에서는 철저한 대비를 서두르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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