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택 공장에서 파업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오늘(17일) 서울로 장소를 옮겨 대규모 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 공장을 봉쇄하고 이른바 '옥쇄파업'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오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평택 공장에서 파업을 벌인 노조원 5천여 명 가운데 4천여 명이 버스를 나눠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사측이 조합원 550여 명을 정리해고하는 구조 조정안을 노동부에 제출하고,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로 핵심 기술을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사측이 이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광화문까지 3개 차로를 따라 가두행진을 했으며, 집행부 100여 명은 삼보일배를 벌인 뒤 오후 3시에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의경 19개 중대 19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사측이 필립 머터우 상하이차 부사장을 쌍용차 공동 대표로 선임하고, 정리해고 방침을 밝히자 지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은 내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협상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