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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전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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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마지막 최대 매물로 꼽힌 LG카드 인수전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많은 뒷말을 남겼다.

특히 인수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수 금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고가인 7조2천억원대를 기록해 적정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LG카드 인수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신한지주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높은 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LG카드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기본적인 법률 검토조차 하지 않아 공개매수 조항을 간과해 매각 방식이 중도에 바뀐 것은 이번 인수전의 최대 오점으로 꼽힌다.

산업은행은 애초 공개 경쟁입찰 공고를 냈지만 인수 후보 중 하나였던 바클레이즈가 문제를 제기하자 금융감독원의 유권해석을 얻어 공개 경쟁입찰과 공개 매수를 접목시킨 국내 M&A 사상 유례없는 '묘한'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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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채권단 중 일부가 법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매각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 인수 가격을 올리는 데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급기야 김창록 산은 총재가 국회에서 공개 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막판에 LG카드 인수전에서 발을 뺀 SC제일은행은 이례적으로 매각 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존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은 LG카드 인수 포기 배경에 대해 "인수 가격과 최종 제시 가격이 5% 이내여야 한다는 입찰 방식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산업은행은 '매각의 룰은 파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라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카드 노동조합도 신한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입찰제안서 개봉 하루만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는 것은 미리 정해진 판에 끼워 맞추기를 한 것"이라면서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한 금융권 전문가는 "산업은행이 공개매수 조항을 간과한 점 등은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면서 "국내 M&A 방식의 적절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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