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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병 수술 후 사망사건' 조사 착수

"'의병제대' 관련 발언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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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 등으로 끝내 사망한 고 박모(21) 이병 사건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김록권(소장) 국군의무사령관은 14일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박 이병이 수술 후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헌병대에서 수술을 담당했던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박 이병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포천 국군 일동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이 생겨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출혈에 의해 여러 장기가 손상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이병에 대한 수술을 담당했던 연모 대위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지난해 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일반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의병전역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따라 박 이병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군 병원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이병에게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고 종용한 적이 없으며 박 이병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며 "군 병원이나 민간병원 중 어디서 수술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상당히 부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이병은 지난달 초 상계 백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수술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11일 일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당시에도 군의관이 힘들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질병에 대한 소견이 분명하면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의병제대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사령관에 따르면 박 이병은 11일 오후 2시부터 국군 일동병원에서 수술에 들어가 오후 3시25분께 혈압이 저하되는 등 이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일동병원은 오후 4시께 헬기를 긴급 요청해 박 이병을 오후 5시께 강남성모병원으로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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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병은 강남성모병원 도착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11시께 수술이 종료됐지만 이틀 뒤인 13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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