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전격적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주에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릴 예정이어서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분들이 걱정이 많을 텐데 대출금리가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주택담보 대출은 대부분 3개월만기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대출이죠.
지금까지는 만기까지 이자가 변하지 않는 고정금리대출보다 이자가 비교적 쌌는데요.
지난주 한은이 콜금리를 올리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CD금리는 대개 콜금리를 따라 움직이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 CD금리는 연 4.64% 였던 것이 콜금리 인상의 여파로 4.7%로 0.06%포인트 급등했는데요.
은행들이 지난주 CD금리 상승분을 반영해서 이번주부터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합니다.
우선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최저 5.52%에서 최고 6.72%로 0.07%포인트 올렸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지난주보다 0.04%p씩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올렸는데요.
당분간 CD금리는 콜금리 인상의 여파를 반영하기 위해서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만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시사한 만큼 CD금리가 콜금리 인상분인 0.25%포인트 까지 다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인데요.
문제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는 경쟁을 벌이면서 금리 인상분을 떠안와 왔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그동안 억제해 왔던 대출금리를 은행들이 일제히 올릴 경우에 이자부담이 갑자기 많아질 우려가 있다는 거죠.
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럴 경우에 대출액의 2-3%수준인 중도상환수수료와 설정비를 물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 도 있습니다.
다만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받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는 결국 1300선 안착에는 실패했는데 이번주는 좀 어떨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지난주에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가 모두 결정이 됐죠.
1300선을 지키지 못한것은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린 여파도 큰 데요.
이번주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1300선을 전후한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인데요.
금리관련 불확실성은 많이 없어졌지만 경기둔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여기에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외국인이 계속 팔자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수급 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반면 기존 악재들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기관이 주가가 조금 떨어지기만 하면 사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급격히 주가가 추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전반적인 활력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투자 전략 상으로는 기존의 긍정적인 대응에서 후퇴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입니다.
연초 이후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IT 주식, 그리고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금융주들이 여전히 유망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천입니다.
<앵커>
이밖에 이번주 중요한 경제일정에는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는 내일(15일)이 광복절 휴일이기 때문에 오늘 휴가내고 쉬시는 분들도 꽤 있을 텐데요.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번주 목요일까지 휴가를 씁니다.
그동안 경기는 계속 안좋아지고 목표했던 일자리 창출도 제대로 안되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요.
쉬고 나오는 경제부총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도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는데요.
오는 목요일에는 산업자원부가 7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합니다.
특히 서민들의 씀씀이를 반영하는 할인점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을 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수요일 발표하는 2분기 교역조건 동향도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데요.
교역조건은 우리가 수출해서 번돈으로 외국물건을 얼마나 많이 사올 수 있는지 말해주는 지표인데요.
반도체나 휴대폰같은 주요수출품값은 떨어지고 있는데 석유같은 수입품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라서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교역조건이 1% 악화되면 민간소비가 0.23%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수입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내일 한은이 발표하는 가공단계별 물가에서 중간재 가격은 이번에도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중간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 기업들도 판매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물가오름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주에는 또 빠르면 후반부에 LG카드의 새주인이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난주에 신한과 하나금융지주, 농협 등이 본입찰 제안서를 냈는데 과연 어느 쪽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될지 주목됩니다.
<간추린 경제>
주택시장의 침체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4천36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예산처는 86조9천억 원 규모인 하반기 예산에 대해 집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이월이나 불용액이 전혀 없도록 해, 4조원 수준의 추가적인 지출증대 효과를 얻기로 했습니다.
고소득 가구가 3년째 증가세를 보여, 지난 2분기 세전 월소득이 5백만원 대인 가구는 5.7%, 6백만원 이상인 가구는 6.6%로 나타났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주부 65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4%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사먹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