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인 30℃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지방은 휴일인 13일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찜통 더위가 이어져 해수욕장마다 몰려든 막바지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인 이날 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에는 모두 16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바다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혔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 6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광안리 40만, 송정 40만, 송도 16만, 다대포 3만, 임랑과 일광해수욕장에 각 1만 5천 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해수욕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 오전부터 30℃가 넘는 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피서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백사장은 빨강, 파랑 원색 파라솔로, 바다도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의 노란색 튜브로 가득 찼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박상옥(43.부산 해운대구 좌동)씨는 "지난 밤에도 더위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니 한 때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주변도로는 피서객들과 차들이 뒤엉켜 오전부터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다른 해수욕장 해변도로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피서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편 금정산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온천천, 대천천 등 부산 근교 유원지와 하천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하루종일 넘쳐났다.
남포동 극장가와 서면과 해운대 복합상영관에도 더위를 피해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으나 시내 간선도로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