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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사람] 장영희 교수 "희망이 곧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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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잃고 부친 고 장왕록 교수의 뒤를 이어 영문학자로 우뚝 선 장영희 교수!

5년 전 미국 교환 교수시절에 발병한 유방암을 딛고 2년 전부터는 또다시 척추암으로 투병 중인 그녀는 운명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암 선고를 받은 당시 일간지 기고란을 통해 투병사실을 알린 장 교수는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쓰러뜨린다.'는 말을 남긴 후 또다시 일어섰습니다.

[장영희/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삶이라는 기차가 늘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는 게 아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서 좀 더 높고 좀 더 아름다운 길로 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최근 장 교수는 투병생활 중에도 기고를 계속했던 일간지 연재 영문시 50여 편을 묶은 책 '축복'을 내놓았습니다.

책 제목은 투병 중 격려편지를 보내 온 한 재소자의 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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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이곳에서 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희망 뿐이다. 희망이야말로 정말 멋진 축복 아닌가? 미처 몰랐는데 희망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최대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 교수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통해 희망이야말로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가장 멋진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장영희/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내가 오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면 내일은 어디선가 빛이 올 거다. 모두가 마음의 한마리 새, 희망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죽음의 직전까지 가 본 경험을 통해 장 교수는 롱펠로우의 시 '인생찬가'에서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장영희/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기계처럼 멋없게 살지 말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기쁘고 의미있고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가를 얘기해주고 있다.]

두 번째 영미시 모음집인 '축복'은 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깨달은 인생철학이 녹아있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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