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문명기 5권 --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i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7. 독일
1)독일
2,3,4,5,6,7,8,9,10,11,12,13,14) 쾰른(Cologne) --오늘 이야기
15,16,17,18)베를린(Berlin)
13)쾰른 철학자 모자이크 6-- 소포 클레스 2
그리스인들이 문학과 연극(비극)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그리스 유적지를 탐방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스 시대 최대의 공공 건물은 신전과 함께 극장이었다. 지중해 연안 어느 그리스 유적지를 가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한국식 개념으로 연극이나 극작가를 생각하면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생활 습관에 대한 이해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위대한 극작가였던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작품을 연극으로 상연할 때 직접 무대 배경을 고안하고, 합창단원 수를 12명에서 15명으로 늘려 웅장함을 더하기도 했고... 배우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가 늘면서 작품 속의 인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는 게 가능해져 비극적인 긴장감을 심도있게 다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잠깐 그리스 비극에 대해 들여다 보자. 그리스의 비극은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깊이가 있다. 신은 무엇이며, 자라야 하는 인간의 삶이란 결국 비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담고 있다. 그리스의 문학작품이 위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꼭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는 게 유익하다. 신을 인정하되 그 안에서 인간을 탐구했던 측면이다. 그리스 민주주의가 쇠락하고, 로마가 황제정으로 전환되고??해 민중을, 신에 대해 인간을 다시 논할 수 있게 된 르네상스 이후에야 서양 사회는 새로운 문학의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
끝으로 소포크레 수 있는 의미있는 내용을 놀랄 만하게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1. 여자의 맹세는 물에 적는다.
2. 남자의 분노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죽음만이 사라지게 할 뿐이다.
3. 말을 많이 하는 것과 잘 하는 다르다.
4. 사람은 세 가지 부류다. 첫째, 우리를 이용하려는 사람. 둘째, 우리를 이용하려는 동시에 우리에게 이용되어지려는 사람, 즉 친지(親知)다. 셋째, 우리가 존경하고 또 그를 위해 힘있는 대로 도와주고 싶은 사람, 즉 친구다.
5. 사람의 감정은 증오와 우정으로 어이없이 깨지기도 한다.
6. 이성(理性)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7. 전쟁에서 악한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고, 언제나 선량한 사람만을 학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