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말복입니다. 할 만큼 했는데 무더위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더위 속에 정전 사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열 하루째 폭염입니다.
시민들은 이제 밤이면 집 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어린 아이도 찌는 듯한 더위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송규인(11살) : 덥고 땀나서 샤워하고 자는데, 샤워할 때 시원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못가서 다시 더워요.]
오늘은 말복.
삼복더위가 이제 위세를 다 할 때도 됐건만, 밤 사이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문정미/서울 마포구 : 말복처럼 무더위가 끝났으면 좋겠고요, 이제부터 좀 선선해졌으면 좋겠어요.]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어제 하루 동안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두 번이나 경신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9시를 전후해서는 충북 청주시의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 잇따라 정전이 돼 전기공급이 30분 가량 끊기면서 천5백 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그러나 전국적인 전력 공급 예비율은 평균 11.9%에 이른다며 전력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다음 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