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호남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석관묘군이 발굴됐습니다. 금강유역의 청동기시대 문화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청동기 시대 중기의 것으로 판단되는 석관묘입니다.
돌로 네 벽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옹관묘는 외관을 뚜렷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온전한 형태로 출토됐습니다.
석관묘 안에서는 마제석검 두 점과 석검편, 석촉 등이 나왔습니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함께 발굴된 석관묘와 옹관묘는 모두 서른 한 기로 호남지역 최대 규모입니다.
석관묘와 옹관묘는 거의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태로 좁은 지역에 밀집돼 있습니다.
[최완규/전북 문화재 연구원장 : 이런 분묘가 집단으로 있다는 것은, 이 지역에 대형취락이 있었다, 다시 말하면 금강하구지역으로 청동기시대 중기에 문화의 꽃을 피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고분은 모두 150cm 미만이어서 유아장과 굴장 등의 다양한 매장형태를 연구할 수 있는 단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영문/목포대 교수 : 옹관묘는 유아장·소아장으로 알려져있는데 발굴 때 좀 더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고대부터 이곳의 중심지였던 임피읍성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서 임피읍성과 관련된 고대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