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졌던 찜통더위가 토요일인 5일 전국에 내린 국지성 소나기의 영향으로 한풀 꺾였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37도로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한 경북 의성의 이날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1도 떨어진 36도를 기록했다.
전날 34.7도를 기록한 서울은 32.5도, 수원 34.1도, 대구 35.5도, 합천 35.2도, 진주 33.6도, 전주 32.4도, 영월 34.4로 전국 각지역의 수은주가 전날보다 1∼2도 가량 떨어졌다.
이는 이날 오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 내린 소나기의 영향으로 달아오른 지열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기사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늘 오후 강남·북 곳곳에 내린 소나기 덕에 32.5도에 머물렀다"며 "다른 지역 역시 오후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내린 소나기로 인해 최고기온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날 열파지수(습도와 기온이 복합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기온을 지수화한 것)도 전날 목포, 상주, 장흥 등에서 '위험'(105∼129)지수가 나타난 데 반해 이날은 '매우 주의'와 '주의'에 머물렀다.
서울이 97, 광주가 99, 목포가 98, 대구 99, 대전 98, 속초 91, 제주 86 등 전국 대부분이 '매우 주의'인 90∼104 사이를 기록했고 동해안 일대와 경남 산간 일부는 '주의'(80∼89)로 내려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소나기의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누그러지겠으나 경북, 경남, 제주, 동해안 일대는 일요일인 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 현상이 7일째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현재의 기온상태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므로 장기적인 폭염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달 하순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