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특전사 캠프를 찾아 더위와 당당히 맞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오늘.
지옥훈련으로 유명한 특전사 부대에서 앳된 학생들이 땡볕 아래에서 강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3박 4일간 일정으로 육군 특전사 캠프에 참가한 훈련생들입니다.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지상 11m 높이의 하강훈련.
[1번 교육생 하강준비 끝! 뛰어!]
생전 처음 서 보는 높이에 발길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우수민/중학교 2학년 : 못 뛰겠어요. 죽을 거 같아요.]
오전 훈련 뒤 점심시간.
군대밥이지만 땀 흘린 뒤 먹는 맛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선생님도 색다른 경험에 보람을 느낍니다.
[이동철/성지고등학교 교사 : 학생들과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러저러한 얘기도 하고 남자들이니까 같이 옷 벗고 샤워도 하면서 등도 밀어주고...]
다시 시작된 오후 훈련.
상대방을 진흙탕 밖으로 밀어 내는 참호 격투.
금세 온 몸이 진흙 범벅이 됐지만 그런 가운데 훈련생들은 어느덧 하나가 됩니다.
중고교생을 비롯해 2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특전 캠프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