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SBS논평] 김병준 파동, '관행과 독선'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김병준 파동은 본인의 용퇴로 일단락됐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진 면면들은 우리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우선 교수사회의 이른바 '관행'이 고질병 수준이라는 사실이 그렇습니다.

남의 논문 베끼고 중복 게재해서 연구비 타먹는 것이 공공연한 관행으로 이해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학계는 그 관행이 만연해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발끈하지만 우리는 지난번 황우석 사건에서 실태의 심각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으며 결코 방치할 수준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차제에 교수사회의 이런 관행이 내부의 양심선언들을 통해 그 실태가 낱낱이 밝혀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정화가 되기를 촉구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파동은 오래된 상처를 곪아터지게 만들어 해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생산적이었다고 볼 구석도 있겠군요.

한두번도 아니고 여론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밀어부친 청와대의 인사스타일은 개탄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야당 시민단체 뿐만이 아니라 여당 내에서 조차도 반대했던 인사였지만 청와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밀어부치기식 인사가 야기한 사회적 손실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김병준 개인의 변명에서 보는 후안무치보다 무리한 인사를 감행한 청와대의 독선이 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듭니다.

다음 인사때는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불신을 사는 행위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독선을 버리고 민의를 존중한다면 정부를 보는 국민의 시선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극히 기본적인 소양들을 충고해야 하는 우리의 정치수준에 한숨은 나지만 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