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경기도 평택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시민 1만여 명이 시원한 물속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 몸을 담그고 맨손만으로 미끄러운 메기 잡기에 도전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천에서 열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축제입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천변에 늘어서서 기다리던 시민 1만여 명이 한꺼번에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메기와 가물치, 송어 등 양식 민물고기 1만마리를 풀어놨습니다.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고기반 사람반입니다.
[신혜원/서울 시흥동 : 징그럽기는 한데 귀여워요.(어떻게 할꺼예요?) 끓여 먹어야죠.]
어른도 아이도 시원한 물 속에서 고기 잡기에 열중하느라 31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도 잊었습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천은경/경기도 송탄시 : 휴가라서 다 같이 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노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이리뛰고 저리뛰고 재빠르고 미끄러운 물고기가 쉬게 잡히지는 않습니다.
[김두환/경기도 평택시 : 흙탕물 때문에 잘 안보여요. 몇마리 놓쳤어요.]
시원한 물놀이가 물고기보다 더 좋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직접 잡아 즉석에서 끓여먹는 메기 매운탕 맛도 일품입니다.
[양경숙/경기도 평택시 : 메기 매운탕 맛있어요. 드셔봐요. 국물이 끝내줍니다.]
휴가철에 접어들어 관광객도 유치하고 지역 내수면 어민들의 소득도 올리기 위한 진위천 맨손고기잡기 축제는 올해가 3회째.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