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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포항건설노조원 어떻게 다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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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중 부상했던 경북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하중근(44)씨가 숨지면서 하씨의 부상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포항건설노조 측은 하씨가 경찰의 방패에 머리를 찍혔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경찰은 구체적으로 파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하씨가 숨진 1일 오후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항건설노조은 지난 달 16일 오후 2시40분께 형산강로터리에서 열린 '노동탄압 규탄대회'에서 경찰이 아무런 경고방송도 없이 집회 참가 노조원들에 대한 해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맨 앞쪽에서 맨몸으로 서 있던 노조원들을 공격했으며 이 때 오른쪽 앞에 있던 하씨가 미처 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의 방패에 다쳤다고 강조한다.

노조는 하씨가 경찰의 방패에 상체를 맞은 데 이어 방패의 모서리에 후두부를 찍혀 머리에 치명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상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하씨의 부상 경위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형산로터리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불허한다는 방침을 노조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1천여 명의 노조원들이 집회를 강행했으며 애초 14개 중대가 대비를 하고 있다가 왕복 8차로를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인도 위로 올라가도록 병력이 유도하자 노조원들이 돌을 투척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이에 따라 추가로 13개 중대를 증원해 총 27개 중대가 대비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하씨가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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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집회 당시 상황을 촬영한 비디오나 사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씨가 찍힌 장면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며 하씨의 위치나 부상 경위에 대해 누구도 진술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파악된 사실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당시의 뚜렷한 정황을 설명할 만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하씨의 부상 경위에 대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하씨의 부상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집회 참가 노조원을 비롯한 시위 목격자들의 수사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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