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호우피해를 이유로 8월 중순 평양에서 열기로 한 아리랑 공연을 최소했습니다.
정권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온 행사, 눈앞의 외화획득 수단까지 포기한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실제로 황해북도 곡창지대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평안남도 한 군에서만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악의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 더욱 걱정인 것인 북한 당국의 경직된 태도입니다.
북한은 최근 긴급 구호식량을 제공하겠다는 국제기구의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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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돼야한다는 단서를 달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더욱 철저하게 고립을 택함으로써 미사일과 6자회담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속셈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이런식의 버티기는 주민들의 신음소리만 키울 뿐입니다.
고립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겠다는 미국은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명분은 줘야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러면 북한은 지금이라도 6자회담 복귀를 결심해야 합니다.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남쪽과의 대화만이라도 재개해야 합니다.
굶주린 백성들을 외면했던 정책이나 주의주장은 인류역사상 단 한번도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평양당국은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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