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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사진 한 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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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에 종지부를 찍은 6·10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 한 장의 사진.

당시 무자비했던 공권력을 짐작게 합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 붉은 악마 차림으로 피를 흘리며 서 있는 청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바로 월드컵 열풍 뒤에 감춰진 맹목적인 애국주의를 무자비한 공권력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 동양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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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작가의 장난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은 정형화된 틀을 고집하는 동양화단의 현실을 절대반지에 집착하는 '골룸'에 빗댄 것입니다.

직설적인 비평으로 주목받는 미술 평론가 반이정의 '새빨간 미술의 고백'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을 통해 우리시대 미술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반이정/미술평론가 : 현대미술을 아직까지 60년대에 국한해서 설명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2000년대 이후 우리와 호흡을 같이 하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선정했다.]

사진기자 에디 아담스의 베트콩 즉결처형을 패러디한 작품을 비롯해 조각으로 재탄생한 인기가수 비.

현대미술의 최신경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저자는 사회비판과 옥외예술 등 5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이정/미술평론가 : 앤디 골즈워시는 자기가 누운 자리에 그림자를 만들었는데 비가 오면 사라지는 일회성, 즉 경량화된 작품이다.]

이 책은 딱딱한 미술용어 대신 작품 뒷이야기를 곁들여 흥미를 일깨우고 있는데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각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길잡이가 돼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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