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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봉준호 감독 "'괴물'의 탄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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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에 투자된 시간 5년.

1500마리의 괴물 캐릭터 중 한 마리를 골라 완성하기까진 무려 1년 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오랜 인고 끝에 탄생한 '괴물'!

현재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봉준호/감독 : (흥행 예감?) 재미있었던 기억은 촬영을 하는데 거의 제 팔뚝 크기의 잉어인지 붕어인지 큰 물고기 한 열 몇 마리가 저희 촬영팀 모니터 바로 옆으로 몰려와서 무려 한 한 시간 반을 계속 거기서 떠나지 않고...특히 연세가 있으신 변희봉 선생님께서 이것은 너무나 길조라고 좋아 하시면서 그런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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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 : (촬영 중 어려움?) 처음에는 한강에서 찍어서 수월하겠다라고 오히려 생각했었어요. 큰 코 다쳤죠. 장마도 있고 또 물이 너무 잔잔해서 역동감이 없을 때도 있고. 우리가 팔당댐에 전화해서 '수문을 여세요' 뭐 이렇게 지시할 수도 없잖아요. 여름철 하수구 냄새도 많이 나고 배우들이 여배우를 포함해서 거기서 고생들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괴물'은 110억의 제작비 중 절반이 괴물의 몸값이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저예산 영화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이 액수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든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합니다.

게다가 괴수 영화의 특성상 촬영을 먼저하고 컴퓨터 그래픽까지 입혀야 하기 때문에 영화 촬영 내내 완벽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하죠.

[봉준호/감독 : (완벽한 사전작업?) 괴물이 복잡하게 움직이는 장면들은 전문용어로 애니매틱스라 그러는데, 컴퓨터 3D 동영상으로 미리 그걸 만들어요. 만들어진 동영상을 보고 실제 공간에서 저랑 촬영감독님이랑 미리 얘기를 하고 또 연습을 해보고 그렇게 해서 찍음 다음에 거기 컴퓨터 그래픽이 나중에 들어가게되면 예상했던 것과 별로 차이가 없이 결과물이 나오죠.]

'괴물'의 성공 요인 중 주목할 점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식 파괴입니다.

칸느의 영화관계자들이 열광한 이유기도 하죠?

대표적인 장면은 영웅이 아닌 소시민과 괴물의 사투, 대낮의 괴물 등장인데요.

[봉준호/감독 :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공식 파괴?) 헐리우드의 괴물영화들을 보면 '괴물이 어떻게 생겼을까', '괴물의 약점이 뭘까' 이런 걸로 두 시간 내내 끌고가는 그런 답답함이 좀 있었는데 이번 영화같은 경우는 한국적이고 슬프고 처절하고 또 어떨 때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그런 복합적인 인물들의 감정이 있어요. 할리우드 괴물 영화와는 너무나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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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흥행 신기록!

단순한 인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또 다른 괴수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제2, 제3의 '괴물'이 속속 등장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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