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사퇴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박고 나섰지만 여당 내의 기류는 복잡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들은 한 목소리로 김병준 부총리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교육 수장으로서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김병준 부총리는 자진 사퇴해야 하며 그래야만 학자로서의 마지막 양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 부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초 국회 교육위원회를 열어 압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사퇴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을 박고 나섰습니다.
"교육계의 오랜 관행에서 비롯된 문제이고 부총리로서 직무수행 능력이나 자질과는 별개인 사안인데다 본인이 충분히 사과를 했다"는 겁니다.
여당도 공식적으로는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김병준 장관을 흔들어야겠다는 판단에 근거한, 먼지털기식 정치 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학진/열린우리당 의원 :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가 확인된다면 김 부총리 자신이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에 할말을 못하는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부총리 문제는 이에따라 7.26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부각되고 있는 당청 관계 재정립론의 핵심으로 떠오를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