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0년이 넘은 점퍼를 입고 다녀서 화제가 됐던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이번엔 낡은 운동화를 기워서 신고 다닌 사실이 밝혀져 중국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15일 태풍 빌리스가 훑고 지나간 중국 남부 허난성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원 총리가 신고 있는 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평범한 운동화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2년 전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밑창이 떨어져 수선해 준 적이 있는 바로 그 신발이었기 때문입니다.
원 총리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망가진 운동화의 밑창을 또 수선한 뒤 지방 시찰을 계속했습니다.
비싸지도 않은 일반 운동화를 몇 년째 기워가며 신고 있는 원 총리의 얘기가 인터넷과 언론에 실리면서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왕수웅/베이징 시민 :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총리의 행동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원 총리는 올해 초 10년이 넘은 허름한 단벌 점퍼를 입고 농촌 지역을 시찰하러 다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존경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런 서민적인 행보는 부정부패가 심심치 않게 터져나오고 있는 중국 사회에 적지않은 희망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