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북 진천군의 하천 곳곳이 범람위기를 맞으며 2명이 실종되고 주민 1천1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진천군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께 이월면 신계리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가 S가든 종업원 숙소를 덮치면서 정모(45.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11시 30분께 광혜원면 구암리에서 박모(62.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주민 대피령도 잇따라 진천군은 진천읍내를 가로 지르는 백곡천이 범람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상덕리, 하덕리, 신정리, 송석리 259가구 주민 683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진천농·공고로 분산 수용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바듬마을 인근 칠장천이 범람 위험수위를 1m 정도 남겨 놓아 이 마을 주민 500여명에 대해 대피령을 발령했다가 오후 1시 30분께 대피령을 해제했다.
덕산면을 지나는 한천도 범람위기를 맞으며 용몽리 인근 하천이 넘쳐 이 일대 상가 400여m가 물에 잠기는 등 광혜원면, 초평면, 문백면 등 군내 저지대 곳곳의 농경지와 주택, 공장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또 오후 1시 50분께 이월면 노원리의 지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제한되는 등 군내 도로 10여곳이 산사태나 침수로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군내 대부분 하천이 범람위기를 맞기도 도달했으나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으면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빗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침수피해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