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 실적 보고를 하면서 같은 논문을 이름만 바꿔 실적을 이중 보고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 부총리가 사과를 하고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교육부총리의, 교육부 수장의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지난 2001년 논문 이중 보고를 사과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BK 21 연구 실적 보고서에 제목만 약간 바꿔 실은 한 논문을 다른 두 개의 논문이라고 보고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당시 BK 21 사업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2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김병준/교육부총리 : 작성 실무자 선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두말할 것 없이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당시 보고가 최종 보고였기 때문에 연구비를 더 받는 것과는 관련이 없었고, 논문 실적도 이미 약속한 실적을 냈기 때문에 고의로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표절 논란에 이어 이중 보고까지 드러나자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교육수장으로서 도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김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교육에 대한 소신을 펼 기회를 달라며 교육 정책의 방향과 일이 잘못되면 그 때 꾸짖어 달라고 말해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청와대도 김 부총리의 해명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사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