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니 미 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원론적인 언급이지만 한국전 정전기념행사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발언한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체니 미 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 53주년 행사에 참석해 주한 미군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니 미 부통령 : 수만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친구의 안전을 지키려는 미국의 의지는 깰 수 없습니다.]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체니 미 부통령 : 미국과 한국은 테러로부터 문명을 지키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함께할 것입니다.]
체니 부통령은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직접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탄압과 기아, 그리고 곳곳에 정치범 수용소가 있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국전 참전기념행사에 이례적으로 부통령이 직접 참석한 이유가 한미 동맹이 금가고 있다는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미 간의 최근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백악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