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들어 당당하게 홀로 사는 40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일컬어 두고 결혼을 못한 미혼이 아니라 결혼을 안한 비혼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신 40대', 오늘(27일)은 내 인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비혼족을 만나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은남(46)/일본계 회사 지사장 : (10년 후 자신의 모습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했을 때 저는 댄서가 되고 싶었어요.]
일본계 회사 지사장으로 활동하며 홀로사는 46살 이은남 씨.
지금의 위치로 발돋움하기까지 언제나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이은남(46)/일본계 회사 지사장 :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저에게는 일이 있었고 늘 수행해 나가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지금 제 나이에 싱글로 있는 분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래서 자연에 맡깁니다. 인연에 맡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을 안 해 불편한 점은?)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나 자식에게 신경을 많이 쓸텐데 저는 그런 것 없이 온전하게 저한테만 신경을 쓰니까 굉장히 편하죠. 불편한 것은 뭐가 고장 났을 때 불편해요. (남편은 없어도 애인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제가 바쁘니까 그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 대신 저는 동물을 키우잖아요.]
이 씨 같은 40대 비혼족들은 요즘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결과 40대 미혼 가구는 매년 10%씩 증가했고, 오는 2010년에는 22만 9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페라단 단장 44살 장 베드로 씨에게도 결혼은 뒷전입니다.
[장 베드로(44)/JB 오페라단 단장 : 결혼보다는 제 일이 우선이라는 게 저한테는 확실했어요. 또 혼자 산다고 해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사실은 제자들도 있고 공연하면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혼자 산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이윤석/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 현재 40대가 소위 386세대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이전 세대들에 비해서 개인적인 선택을 강조하시죠. 그런 분들 숫자가 늘다보니까 아무래도 결혼을 하지 않고 남는 40대들 숫자가 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