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천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 대북 인권단체가 전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오늘(26일) 소식지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수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신과 교통 불편으로 피해상황이 정확하게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3천명 가까이가 사망했거나 실종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는 특히 평안남도에 집중돼 양덕군에서는 500mm 가까운 비로 산사태가 일어나 순식간에 300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덕군은 특히 인민군 막사와 유류탱크, 무기고까지 유실돼 비상지역으로 선포됐으며, 평양 시민 3000명이 긴급 구조에 동원됐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방송 : 많은 비와 폭우가 쏟아져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대동강에 큰 물이 졌습니다.]
평양에서도 대동강이 넘쳐 옥류관까지 물이 들어찰 정도였으며 북한 당국은 수재민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통행증 발급을 일시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와 식량 부족으로 북한 난민들이 더 많이 중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은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수해는 남한 내에 대북한 지원 여론을 부상시킴으로써 인도적 지원을 통한 남북 관계의 돌파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