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중 외교장관이 오늘(26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사태를 풀기 위해 일단 6자 외교장관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불참할 경우에는 다른 나라들이 참가하는 확대다자회담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마주 앉은 한·중 외교장관은 위기 국면을 외교적으로 푸는게 바람직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막될 ARF, 즉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자오싱/중국 외교부장 :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략적인 원칙에서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내일 이곳에 도착할 백남순 북한 외상에게 6자 외교장관 회동 참여를 설득하고 별도로 남북회담도 제의했습니다.
미국도 이번주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의 백 외상에게 6자회동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양국은 북한이 끝내 6자회동에 불응할 경우 중국이 반대하는 5자회담 대신 호주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하는 확대 다자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다른 형태로, 이것이 7자가 되든지 8자가 되든지 관심이 있는 국가들 간에 한 번 회동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 이런 것에 대해선 중국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한·중 회담은 대북 대화 채널을 갖고 있는 두 나라가 제재 쪽으로 흐르려는 북한 미사일 사태 해법의 물꼬를 외교로 돌리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