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응급 수해복구가 사실상 끝났다는 강원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폐허가 된 일부 마을은 아예 집단이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땅위로 보이는 건 지붕 뿐인 이 마을은 주택 12채가 전파됐고 50채가 반파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온통 흙더미에 잠겨 열흘이 넘도록 복구작업은 엄두를 못냅니다.
[김정옥/평창군 속사리 : 복구를 해서 다 파내야 된다는데 파내도 또다시 이런 일이 또 있을 것 같아 겁이나 못살지...]
폐허가 된 마을마다 집단이주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현재 평창 진부·속사를 비롯해 인제 북면과 영월 연당지역 등 7개 마을의 집단이주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집단이주를 위해서는 토지 매입과 공공기반시설 조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쥐꼬리만한 복구 지원비가 문제입니다.
완전히 파손된 집도 지원금이 14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이주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정용/강원도 주택지적과장 : 이전대상 부지 매입이나 건축에 드는 본인 부담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피해 주민 대부분이 농민이어서 농경지와 가까운 지역을 찾아야 하는 점도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열악한 지방재정으론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