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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장마에 농사 망친 잎담배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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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장마는 지난해보다 유난히 길어서 비가 내린 날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조량 부족으로, 잎담배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이상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수군 천천면의 한 담배 밭.

농민들이 담뱃잎을 따기 위해, 7백평이 넘는 밭 사이를 부지런히 옮겨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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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 담뱃잎들이 누렇게 변해 있고, 심지어 시커멓게 썩어 있어 제대로 된 잎파리를 따기란 쉽지 않습니다.

[황병환/농민 : 장마가 계속되면서 다 썪어버리고, 아무것도 없어요. 딸 것이 없잖아요. 십분의 1도 못따요.]

근처의 또 다른 담배 농가의 건조장.

장마가 주춤하는 사이 담뱃잎을 땃지만 이마저 까맣게 변색돼 높은 품질을 보장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종선/농민 : 담배 농사를 30년동안 지었어도,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금년에 수확을 해봤자 품질도 좋지 않고...]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태풍과 장맛비로 일조량이 줄고 습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담배 농사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수확시기가 늦은 장수와 무주 등 산간지역은 수확철이 태풍과 장마와 겹쳐 담배 밭이 쑥대밭이 될 정도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정춘성/장수엽연초생산조합 : 7월초까지는 출하가 아주 좋았으나 7월 10일 태풍과 장맛비로 출하량 감소가 10에서 20%정도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 또 한 차례 비가 내린다는 기상정보에, 수확을 미처 마치지 못한 농민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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