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이어서 중국까지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어제(2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북한 미사일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발언과 최근 파행을 빚고 있는 남북관계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중국 2위 은행인 중국은행이 마카오 지점 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말을 미국의 전·현직 고위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지난해 9월 북한 위조지폐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하면서 중국은행까지 조사를 확대하자 이 은행이 대북거래를 중단시켰다는 설명입니다.
[박진/한나라당 의원 : 중국은행 자체 신용도 유지를 위해 제재를 가한 것이고 넓은 의미에서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에 미국과 중국이 동참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 의원은 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북한이 중국 돈인 인민폐도 위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의원 : 북한이 달러 뿐 아니라 중국 인민화폐를 위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이종석/통일부 장관 : 거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또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종석 장관 발언을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내부적으로 할 말을 외부적으로 해서 왜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까?]
[박종근/한나라당 의원 : 지금 국제적으로 한국을 지지하고 있는 나라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 정책을 주도해 온 통일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십시오.]
이에 대해 이종석 장관은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말이 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