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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보기] 국내외 '영어캠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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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떠나는 일명 '영어 엑소더스'가 시작됐습니다.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이뤄지는 영어연수 시장의 흐름은 양극화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영어권 국가를 직접 방문해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의 경우 비쌀수록 인기가 좋은 반면, 국내에서 이뤄지는 영어캠프는 가격이 낮을수록 신청자가 많이 몰렸습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실시되는 영어캠프 참가비는 4주 기준으로 5~6백만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이뤄지는 영어캠프는 3~4백만원 선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하버드나 예일대 등 미국 동부지역의 아이비리그를 견학하며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은 열흘에 4백만원, 크루즈선을 타고 지중해를 여행하며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의 경우 3주에 5백만원이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이미 신청마감이 끝났을 정도로 해외 고가 영어캠프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입니다.

국내 영어캠프의 사정은 좀 다릅니다.

지역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비영리기관이 주최하는 저렴한 영어캠프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일반 사설업체에 비해 참가비가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매년 경쟁률이 10: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국제청소년문화협회는 올 여름방학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영어캠프의 시장규모가 1조원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추정액 8조원의 8분의 1 가량이 여름방학 영어캠프로 지출되고 있을 정도로 가계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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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해외 영어캠프의 경우 미주는 학생 1명당 120만원, 동남아는 80만원 정도의 마진이 붙을 정도로 가격에 거품이 많다며 비싼 해외 프로그램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는 프로그램 내용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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