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포스코 사태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포항 건설노조 간부 58명이 전원 구속됐습니다.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노동운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송욱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포스코 본사 점거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포항건설노조 간부 등 58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불법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상수/노동부 장관 :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그리고 결코 원칙없는 타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법원도 영장을 발부하면서 시위에 참가한 일반 노조원들과 확연히 구별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강력한 공권력 집행을 요구하며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영배/경총 부회장 :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공권력을 무서워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모든 약속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건설노조는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봉/민주노총 대변인 : 사측의 불법 대체 근로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가고 노동자들만 이렇게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행위입니다.]
이와함께 노동계는 산별노조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제 등을 앞두고 현재의 기업별 노조로는 더이상 노동운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포스코 사태로 노동계의 고립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대기업 노조의 잦은 분규로 시민사회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취약계층인 비정규직 노조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득권이 있는 쪽이 노사 모두 양보를 하고 기득권이 없는 쪽은 이익을 보장해 주는 방식이 돼야 합니다.]
노동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노동운동으로 변모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