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편의점에 취업한 뒤 친구를 불러 강도 자작극을 벌인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도연기는 그럴 듯 했는데 흉기를 보고도 웃는 모습이 CCTV에 녹화돼 그만 덜미를 잡혔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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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가락동의 한 편의점.
강도가 종업원의 목에 흉기를 들이댑니다.
종업원은 순순히 현금 30만 원을 내줍니다.
이상하게도 흉기를 눈 앞에 둔 종업원 입가에 웃음이 감돕니다.
종업원은 사건 당일 편의점을 관두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편의점 주인 : (CCTV) 녹화된 것 보면 아시겠지만 웃고 그러고요. 경찰서에 신고했느냐고 물어보니까 (종업원이) '신고해야 되냐'고 도리어 물어보더라고요.]
닷새 뒤 이 종업원은 옆 골목 다른 편의점에 취직했습니다.
주인이 퇴근하자 창고로 가 CCTV 스위치를 내립니다.
미리 훔친 열쇠로 금고를 열어 현금 4백만원을 훔칩니다.
그런데 조작 실수로 CCTV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자작극을 벌인 종업원과 강도는 동성애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16살 친구 사이였습니다.
[최모 군/피의자 : 유흥비용이요. 술 먹고 놀려고 돈을 훔친 거예요. (둘이서요?) 네. 우리 둘이 놀았어요.]
경찰은 오늘(24일)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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