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해 골프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이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그러나 수해지역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당 소속 자치단체장은 경고에 그쳐 시늉만 낸 징계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세 차례 회의 끝에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에 대해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나라당이 주요 당원을 제명한 것은 지난 99년 당론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당시 이미경, 이수인 의원을 제명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함께 골프를 친 김철기 도당 부위원장 등 다섯 명은 1년간 당원권이 정지됐습니다.
이밖에 호남 비하 발언을 한 이효선 광명시장에 대해서는 당원권 1년 정지와 함께 탈당 권유 조치가 추가됐고 , 수해 기간에 휴가를 간 제천시장과 음주 가무를 즐긴 단양군수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이 서둘러 대규모 징계 조치를 취한 것은 재보선을 코앞에 두고 악화된 여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해봉/한나라당 윤리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무릎을 꿇고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한 사람 제명에 그친 징계 내용을 놓고 솜방망이라는 비난이 당 안팎에서 계속됐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자기 당 식구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를 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이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전당대회로 불거진 지도부의 갈등에 잇단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번 징계가 민심에 어떻게 비쳐질지 한나라당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