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이 모여 사는 반포동의 한 프랑스 사람 집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낮 12시쯤,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 마흔 살 C모 씨 집 냉동고에서 남자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이 집에 사는 외국인은 택배로 받은 고등어를 넣으려고 냉동고 문을 열었다가, 비닐봉지에 싸인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완전히 얼어 있어 아이의 개월 수와 인종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영아 시신에 탯줄과 태변이 있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아 시신을 국과수에 맡겼으며 1차 부검 결과, 시신에서 독극물이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집주인 프랑스인은 지난 6월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떠났다가, 회사 일 때문에 지난 18일 혼자서 서울에 한국에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폐쇄회로 TV에도 의심이 갈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집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출입 카드키를 소지한 필리핀 출신 가정부와 집주인 친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