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비서출신의 40대 여성을 네번째 부인으로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위원장의 후계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될지 관심입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년전 전처 고영희 씨가 숨진 뒤부터 자신의 건강담당 비서인 김 옥 씨와 동거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성혜림, 김영숙, 고영희 씨에 이어 김위원장의 네번째 부인인 셈입니다.
김 옥 씨는 김 위원장보다 22살이 적은 1964년생으로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80년대 초부터 김 위원장의 건강담당 비서인 기술서기로 일했습니다.
김 씨는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군부대 시찰 등을 수행해 왔고 지난 2000년 10월 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수행원으로 각종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 씨의 등장으로 김위원장의 후계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은 성혜림 씨가 낳은 장남 정남 씨와 고영희 씨가 낳은 차남 정철 씨, 삼남 정운 씨 등입니다.
김위원장과 김 씨 사이에 자녀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에서 후계논의가 금기시 되고 있는 것이 김 씨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직 40대 초반에 불과한 김 씨가 전처의 아들 가운데 한명이 일찌감치 후계자로 결정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