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집중 호우가 그치면서 강원도 수해지역의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일을 잊은 복구 현장을 권기봉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끊어진 도로를 임시로 이어놓은 흙길 위를 차들이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대다수 수해지역의 연결도로는 어느정도 뚫린 상태.
하지만 한계령처럼 외진 산골에는 이제야 굴삭기가 투입되는 등 복구 채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실종자 수색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양호에는 헬리콥터와 공기부양정까지 동원됐습니다.
군 장병들은 물 빠진 하천 주변을 샅샅이 뒤집니다.
물빠진 농경지에선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일으켜 세우고 토사 제거작업도 이뤄집니다.
대피소 앞 마당에는 휴일을 맞아 빨래가 한창입니다.
주민들은 옷가지와 이부자리를 가득 넣은 물통속에 올라서서 빨랫감을 힘껏 밟아댑니다.
오전내내 빨래를 한 뒤 먹는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흙탕물이 빠진 마을에는 방역 차가 흰 연기를 피우며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쓰러진 전신주를 일으켜 세우면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전기공급도 재개되고 있습니다.
읍내에는 휴일을 맞아 모처럼 장이 섰습니다.
아직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 부쩍 활기를 띤 모습입니다.
민, 관, 군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서 강원도는 원래의 모습을 조금씩이나마 되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