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서울 잠실동 고시원 건물 화재는 건물지하 노래방 주인의 방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홧김에 지른 불이 큰 참사로 이어진 것입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정모 씨/노래방 주인 :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19일 2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실동 고시원 건물 화재는 지하 노래방 주인 52살 정모 씨의 방화로 밝혀졌습니다.
[이희성/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노래방 소파에 두루마리 휴지를 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노래방안에 불이 번지고...]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작년부터 사귀어온 같은 고시원에 사는 39살 최모 여인이 최근 잘 만나주지 않는데다, 사고 당일에도 만나자는 제의를 거절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는 화재 당일 경찰조사를 받는 자리에서는 '이혼한 전처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잠을 자다 떠드는 소리에 밖으로 나왔고, 불은 노래방에서 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감식 결과 노래방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되자 정 씨를 의심해왔습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중 추궁해 결국 정 씨의 자백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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