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평당 2천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수해지역에 나갈 정부 복구 지원금 규모입니다. 말이 좋아 특별재난지역이지, 그 돈으로 뭘 하겠습니까?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폭우로 농경지 8천240ha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습니다.
농경지 복구지원금은 평당 2천원선.
깎여나간 논밭을 복구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내년 농사마저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권성일/평창군 하진부리 : 강원도는 고랭지인데, 제대로 잡아줘야지 이건 뭐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이지. 농민들은 어떻게 살라고 이럽니까.]
도내 7개 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정작 지원 내용은 제자리여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주민들은 재기 의욕마저 잃어버릴 판입니다.
올해부터는 특별재난지역이라 하더라도 일반재난지역과 똑같은 금액이 지원됩니다.
주택 침수와 농어민,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지원금은 개정 전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이선엽/평창군 마평리 : 십원짜리 하나, 사유재산이라고 보상이 안된다는데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이재민에게 지급되는 응급 구호비는 하루 5천원으로 한끼 식사값에 불과합니다.
[이원직/평창군 하진부리 : 집이 이렇지, 논 다 까먹었지 뭘 보고 살아요. 안 그러우. 할멈하고 영감이. 할멈은 일 갔어. 밥 벌어먹으려고.]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이 말뿐인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두 번 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