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게 너무 많습니다. 특히 강원도 인제지역은 일주일째 수돗물 공급이 안되고 있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변에 자리 잡은 고사 취수장입니다.
산사태로 벽과 기계 설비가 모두 쓸려 내려가고 천장과 기둥만 남았습니다.
지하 물 저장소에서는 흙과 돌만 끝없이 나옵니다.
취수설비가 모두 매몰돼 복구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인제군 상하수도 담당자 : 기계를 손상시키지 않으려고 인력으로 해야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죠.]
이 때문에 인제읍과 원통리 3천9백 가구는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블럭 위에서 쌀을 씻는 게 예사입니다.
[이성예/인제읍 주민 : 식수하고 빨래같은 것을 빗물로 하고, 계곡 같은 곳에 차 갖다 대놓고 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래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인제읍 장수터도 마찬가지.
깨끗한 계곡물을 모으는 집수장치는 흙탕물이 고여 제 기능을 잃었고, 물탱크를 잇는 관도 막혔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계곡물을 끌어다 쓰고 있지만, 안심하고 마실 수 없을뿐더러 물에서 흙냄새가 나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월남/장수터 주민 : 밥 해먹으면 배가 아프고, 탈이 타고 여기저기 부스럼도 나고 그래요.]
깨끗하지 않은 물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상수도 시설을 빨리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