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고객이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주유소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에는 SK의 셀프주유소만도 100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정유업계를 통틀어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셀프주유는 리터당 50원 안팎을 절약할 수 있지만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체 휘발유의 90% 이상이 셀프주유로 팔리고 있고 독일 92%, 영국 72% 등으로 서구에서 셀프주유가 일반화되어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업계는 일단 우리 소비자들이 손에 기름을 묻히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고유가의 여파로 기름값을 절약할 방법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선진국과 같은 획기적인 인식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GS 칼텍스는 셀프주유소를 전체의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유소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데다가 앞으로 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은 셀프주유 인구가 늘어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면서 오히려 기름값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마케팅이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