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지역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이 다른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력 예방에 나서야 할 학교는 안이한 태도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시내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지난 15일 낮, 시내 길거리에서 동급생 예닐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한쪽 귀 고막이 파열되는 등 4주간의 부상을 입고 등교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학생은 친구들이 두려워 앞으로 학교 갈 일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피해학생 : 나 떄문에 체벌같은 것을 받으면 (가해학생들이) 또 나한테 뭐라고 할 것 같고...]
학생 부모는 억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근본적인 폭력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형식적인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 학교에서 이 일에 대해 정확하게 방지책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아이는 불안해서 떨고...]
해당 학교에서는 동급생간 사소한 다툼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사건 축소에 급급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학교장 : 제가 보기에는 큰 사건은 아닙니다. 사실은... 아이들이 서로 언쟁하면서 싸우다가 때리다보니까...]
이 학교의 경우 지난 3월에도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교내 예방과 지도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