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자세 낮춘 노조…현대차 정상화 급물살?

노조, 파업 수위 낮추고 협상에 집중키로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현대자동차 노조가 20일부터 파업 수위를 낮추고 교섭에 집중키로 해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조는 이날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21일에도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최근 노사협상에 진척이 없자 6시간의 부분파업이나 야간조 전면파업, 판매·정비본부 전면파업 등 투쟁 수위를 한창 높여 왔으나 이날부터 다시 파업 수위를 낮추고 협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이번 주는 노사가 모두 최대한 교섭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주'를 강조하며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노조의 이런 변화는 최근 태풍과 장마로 인해 전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광고 영역

또 공휴일인 17일에도 실무협상을 갖는 등 그동안 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결과 일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는 등 어느 정도 타협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번 주를 고비로 막판 조율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벌여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차질 규모는 벌써 1조원을 넘어섰다.

파업이 이번주를 넘어설 경우 생산차질액도 노조 파업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되는 만큼 노측이든 사측이든 모두에게 부담이다.

벌써 완성차의 수출물량이 없어 선적이 전면 중단되는 등 대내외에서 발생하는 파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어 하루빨리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11일 협상에서 임금 6만500원(기본급 대비 4.4%) 인상, 성과금(통상급의 100%)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100만원) 임금교섭 체결 즉시 지급, 2007년 상반기 중 추가 성과금 지급 논의, 추석 상여금 지급시 하반기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50% 지급 등의 첫 타협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후 협상장에서 수용거부 입장을 보이던 호봉제와 관련, 생산직에 한해서는 실시하겠다고 양보했고 임금성 요구안에서도 올해 11월 품질향상 목표달성 격려금 50만원 지급안을 추가 제시하는 등 양보안을 잇따라 내고 있어 타협 여지를 보여줬다.

노사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휴가 전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주 교섭에 집중해 접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협상안에 대해서는 한발씩 양보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최선의 타결점을 찾아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길 지역경제계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