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강원도 인제 못지않게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 소식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대석 기자! (네, 강원도 평창군 까치골에 나와있습니다.) 비가와서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겠네요?
<기자>
네, 하늘이 복구작업을 할 틈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18일) 오전 평창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이 시각까지 5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8개 마을이 고립된 이곳 진부면에도 7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유실된 도로 복구만도 벅찬 상황에서 본격적인 복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입니다.
이번 장마로 평창에 내린 비는 모두 600mm, 봉평면에는 무려 86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1천2백여 가구가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로 파손돼 이재민 수가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강원도 전체 이재민, 5천여 명의 60%에 달합니다.
평창에서만 7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고립된 마을 37곳 중 구조의 손길이 닿은 곳은 고작 13곳, 아직까지 4백여 명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고립지역 주민들은 산림청 헬기가 보급한 구급품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도 헬기로밖에 이송할 수 없습니다.
구조와 복구작업이 더딘 이유는 주요 지방도로 17개 노선이 도로 유실로 통제돼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곳곳의 전화와 전기, 수도가 끊어져 비가 계속될 경우 인명피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재산피해 액수도 2천2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평창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이곳에 20~6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